From  Day..  2010. 1. 2. 02:03



단 한번 만나 가벼운 인사를 나누고

몇마디 주고받고 헤어졌는데

스쳐 지나간 자국이 너무 선명해

내 마음 가장자리에 여운이 남아

영 잊혀지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삶의 무료함을 메우고 싶을때

마음속에 살아남아 나를 끌어당기는

촉촉한 눈빛에 정겨움이 생겨납니다.


내 마음을 흔들어놓는 그리움이 고여들어

혼자 거울을 보다가 웃고 말았는데,

마음이 뜨거워지고 얼굴이 붉어집니다..


홀로 익혀온 그리움이 가득해져

아무런 요동도 없던 가슴을 파고들어

어느새 잔잔한 파도가 칩니다.


고독이 고개를 드는 한가로운 시간이 오면

기억속에서 나를 보며 손짓하는 그와

조금은 남겨두고 싶은, 감춰두고 싶은

혼자만의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 용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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