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Travel  2013. 6. 12. 18:55

서울에서의 엄청나게 추웠던 겨울이 다 가고 조금씩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던 주말!


이번엔 어딜 가볼까 찾아보다 티비에서 몇년전에 방영된 1박 2일을 재방송 해주고 있었는데, 마침 거기 나온 벽화마을이


눈에 확! 띄길래 저긴 어디지 하고 유심히 지켜보고 가지고 있는 여행책을 찾아보니 혜화동에 있는 이화 벽화마을이라고


나와서 바로 그 곳으로 가기로 결정하고 고고싱!!!



이번 여행의 기점인 혜화역에서 내려서 2번 출구를 향해 걸어가는데 이 때 이곳에선 예전의 서울에 대한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다. 여기 올린 사진은 홍수때라고 하는데, 강이 아니라 무슨 바다같은 ㄷㄷ


잠시동안의 사진구경을 마치고 2번 출구로 나와서 낙산공원을 가기 위해서 마로니에 공원쪽으로 향했다.


말로만 듣던 마로니에 공원이 어떻게 생겼나 궁금하기도 해서 들렸는데 ㅠㅠ 내가 갔을 때는 더 나은 모습을 위해서


보수 공사 중이였다!! 나중에 더 좋은 모습으로 나를 반겨주기 위해서라고 위로를 하면서 발걸음을 재촉했다.




작은 길의 끝에 보이던 철골구조물의 독특한 쇳대 박물관이 나를 처음 반겨주었는데 앞쪽으로 나 있었던 작은 담벼락의


벽화들을 보면서 내가 제대로 도착했구나라고 생각이 들었다 ㅎㅎ


박물관의 왼쪽으로 시야를 돌리니 눈에 확 띄는 두 가지의 벽화가 있었는데!!




마치 이 곳을 오는 사람을 환영해주는듯 두 팔을 벌리고 유쾌한 미소를 짓고 있는 고양이 그림과 함께 그 옆에는



이런 모습의 몽환적이면서도 동화같은 모습의 벽화들이 그려져 있었다. 이 곳은 요새 티비에 나오는 이하이 CF에 나오는


바로 그 장소로 난 그 광고를 보면서 드디어 내가 아는 장소가 나왔다면서 정말 좋아했었다 ㅎㅎ;;


낙산공원으로 올라가는 길은 이 길 왼쪽으로 해서 올라가면 되지만, 나는 이 길 앞쪽에도 보이는 벽화들이 궁금해서 일단


구경하고 가자는 생각에서 앞으로 계속 걸어 나아갔다.



여기 있던 골목길의 벽화들 중 내 마음에 든 벽화는 바로 이건데, 밤하늘을 바라보며 나무에 걸터 앉아있는 소녀의 모습이


천진난만하면서도 평화로운 그런느낌의 정말 인상적인 벽화였다.


다시 아까 고양이 벽화가 있는 곳으로 나와서 낙산공원으로 향하는 길을 따라서 걸어갔다.  






공원으로 올라가는 길 주변의 집이나 담벼락엔 저렇게 개성있는 모양의 조형물들이나 그림들을 종종 볼 수가


있었는데, 여기서도 그렇고 앞으로 나올 이화벽화마을의 벽화들도 그렇듯이 정말 수많은 낙서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그냥 즐겁게 감상하면 되지 왜 꼭 흔적을 남겨야 하나요? 왜!!!


흠흠.. 흥분한 마음을 가라 앉히구 도착한곳은 바로 낙산공원이 시작되는 낙산 전시관이 있는 광장이였다.




낙산공원은 산책할 수 있는 코스가 몇가지 있는데, 대표적인건 전시관 왼쪽에 있는 완만한 경사로와 오른쪽에 있는 계단이


있는데 완만한 경사로를 따라가면 빙 돌면서 서울의 경치들을 구경할 수 있으나 시간이 어느 정도 소요되고, 계단을 통해


올라가면 정상까지 가는 시간이 단축되지만 경사가 있고 나무 사이를 통과 하기 때문에 경치는 구경하기가 힘들수 있으니


자기의 스타일에 맞게 골라서 올라가면 되는데, 나는 전자를 택해서 올라갔다.



이 길을 통해서 정상에 올라서니 낙산공원 성곽과 함께 봄을 알리는 샛노란 개나리가 나를 반겨주었다. 


서울 옛 성곽은 말로만 듣고 보는건 이번이 처음이였는데 그냥 모든게 신기하고 흥미롭게 다가올 뿐이였다.


성곽의 뒤로는 한성대와 성북구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왔는데, 역시 우리나라는 아파트의 나라인듯...


빼곡하게 둘러쌓여 다른 경치들을 막아버리는 아파트 ㅠㅠ 어쩔수 없는 우리나라의 한 단면이기도 하지만


나중엔 저 아파트들을 다 허물고 아기자기하고 예쁜 주택들이 들어섰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ㅠㅠ



이 곳 낙산공원의 성곽은 서울 한양도성길의 한 부분으로 낙산 코스에 속하는데 혜화문과 낙산 성곽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코스로, 다른 분들의 여행기를 보면 야경도 정말 멋지므로, 이런 여름에는 밤에 성곽길을 걷는 것이 좋을듯 싶다.



계속된 낙산 공원과 벽화 마을 이야기는 파트 2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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