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은 연인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걷고 구경하기 좋은, 개성있는 카페들이 많은 삼청동길과
서울 속에서 옛모습을 고스란이 간직하고 있는 북촌한옥마을이다.
이번 여행의 시작점은 바로 안국역~! 안국역에서 내려 여행에 필요한 정보들을 모으기 위해서
여행 안내 센터가 있는 6번 출구로 가는데, 이 역에도 특이한 조형물들이 있었다.
타일 재질의 소재에 그림이나 글귀, 시들을 적어놓은 건데, 서울의 몇몇 지하철역은 이렇게 각자의 개성을 가진
조형물이나 전시회가 종종 있는데, 획일적일수 있는 역사에 생기와 독특한 느낌을 갖게 해주어서
단순히 지하철을 타고 내리는 공간이 아닌, 소통하고 함께하는 공간이라는 인상을 심어주었다.
인사동 관광 안내소로 가서 북촌여행에 관한 지도, 책자를 받아서 횡단보도를 건너 건너편에 보이는 길로 향했다.
이 길은 덕성여중,고를 지나서 정독 도서관으로 통하는 길인데, 길의 시작부분의 돌담이 너무나도 예뻐서
나도 모르게 들어서게 되었는데, 비온 뒤 날의 상쾌한 공기와 차분한 길거리의 느낌이 정말 좋았었다.
이 두 학교를 이어주는 구름다리를 지나면 조금씩 아기가지한 가게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비로소 이 곳이
삼청동의 시작임을 알 수 있게 해주었다 ㅎㅎ
화창한 봄날에 본 아름다운 꽃들~ 마음 역시 힐링이 되고 ㅎㅎ 이 즈음이 어버이날을 며칠 앞둔 5월초여서
유난히도 여기저기에서 카네이션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이 곳을 지나면 자그마한 차도를 볼 수 있는데 길 건너편을 보면 삼청동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정독 도서관이 있다.
말로 듣고 글로만 봤던 정독 도서관, 이렇게 입구만 보고 가기엔 시간이 너무나도 많고, 날씨도 좋았기에!!
바로 도서관으로 향했는데, 와우~ 반갑게도 벚꽃들이 나를 반겨주었다 @.@
이미 며칠전에 서울에서의 각종 벚꽃 축제들은 끝이 나버렸기에, 정독 도서관에 벚꽃이 있다는 사실도 몰랐기에
이렇게 우연히 보게된 벚꽃은 너무나도 큰 감동이었다 ㅠㅠ
또한 꽃입이 휘날리던 정독 도서관의 모습은 마치 과거의 어느 영화 한 장면에 나올법한 모습이었다.
이렇게 친구들과 함께 와서 예쁜 사진 찍기도 하고~!
혼자 와서 이렇게 무작정 도서관의 이곳 저곳을 구경하는것도 나쁘지 않다!!
정독 도서관 입구의 모습, 클래식한 외관이지만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이 편안한 느낌을 주는데
이 곳에서 공부를 하면 머리속으로 술술 들어올것 같다 ㅎㅎ
정독 도서관을 간단하게 둘러보고 도서관 왼쪽으로 나 있는 조그마한 골목길로 갔다.
이 골목길에는 아기자기한 카페들과 다양한 소품들과 옷들을 파는 개성있는 샵들이 모여있다.
그래서 그런지 여자분들이 정말 많았고, 외국인들 역시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또한 이런 분위기를 풍겨서 그런지 인터넷 쇼핑몰에서 나온듯한 모델들이 여기 저기에서
의류를 바꿔 입어가면서 열심히 촬영을 하는 모습들도 보였다.
이 곳의 길을 쭈욱 따라 나가면 삼청동길로 통하는데 이번 여행의 목적은 카페들과 샵 방문이 아닌 걷기 여행이므로
나는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서 높은 축대길로 들어섰다.
높은 축대길로 향하던 중에 찍은 골목길 사진인데, 이런 한옥들을 보면서 북촌 한옥마을에 점점 가까워지는구나
생각이 들었다. 이 곳길은 오른쪽엔 정독 도서관이 있는 담길이 있는데 그 길을 쭉 따라가다가
이런 큰 굴뚝이 보이면 길을 잘 찾아왔구나라고 생각을 하면된다 ㅎㅎ
이 길의 왼편으로는 삼청동의 서쪽이자 경복궁의 동쪽이 위치하는데
가깝게는 경복궁, 멀리로는 인왕산자락까지 볼 수 있다.
경복궁 내에 있는 국립 민속박물관의 모습과 인왕산자락의 모습
높은 축대길(복정길)을 쭈욱 따라서 가다보면 점점 한옥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데,
이 곳이 바로 북촌 한옥마을과 연결되는 곳이다!!
다음 이야기는 Part 2 에서 계속~
'Travel'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근대화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걷기 좋은 곳, 정동거리 Part1 (0) | 2013.08.21 |
---|---|
발길 닿는대로, 삼청동길과 머물고 싶은 그 곳, 북촌 한옥마을 Part 2 (0) | 2013.06.24 |
봄의 시작에 만난 낙산 공원과 이화 벽화 마을 Part 2 (0) | 2013.06.15 |
봄의 시작에 만난 낙산 공원과 이화 벽화 마을 Part 1 (0) | 2013.06.12 |
억새밭이 인상적인 하늘공원과 사진찍기 좋은 선유도 여행 Part 2 (0) | 2013.06.10 |